요한 크리소스토무스, 비아 돌로로사 제11지점 연관 설교문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마태복음 27:35 설교 (그리스도의 못 박히심)

비아 돌로로사 11지점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면입니다. 복음서는 단 한 문장으로 “그들이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라고 기록합니다(마 27:35). 짧은 한마디 안에 신학적·구속사적 신비가 응축되어 있으며, 교부 크리소스토무스는 그 전후 맥락과 함께 이를 깊이 설교합니다.


Ⅰ. 원문(헬라어, PG 58, Hom. 88 in Matthaeum, ad Matt 27:35 전후)

Καὶ σταυρώσαντες αὐτὸν διεμερίσαντο τὰ ἱμάτια αὐτοῦ, βάλλοντες κλῆρον· ἵνα πληρωθῇ τὸ ῥηθὲν διὰ τοῦ προφήτου· Διεμερίσαντο τὰ ἱμάτιά μου ἑαυτοῖς, καὶ ἐπὶ τὸν ἱματισμόν μου ἔβαλον κλῆρον. (Ματθ. 27:35) Ὅρα πῶς ὁ εὐαγγελιστὴς οὐ πολὺ διετρίβη, ἀλλὰ συντόμως εἶπεν· “ἐσταύρωσαν αὐτόν”· ἐπεὶ τὸ πάθος τοῦτο πᾶσιν ἦν γνώριμον, καὶ δεινὸν καὶ φρικτὸν ἔργον· διὰ τοῦτο ἐν μιᾷ λέξει ἐπέδειξεν. Καὶ μὴν καὶ τὸ τῶν ἱματίων διαμερισθῆναι, καὶ τὸν κλῆρον βαλεῖν, οὐχ ἁπλῶς γίνεται, ἀλλὰ ἵνα τὸ προφητικὸν ῥηθὲν πληρωθῇ· ἵνα μάθῃς ὅτι καὶ ἐν τούτοις ἡ οἰκονομία τοῦ Θεοῦ κρατεῖ· καὶ ὅτι μηδὲν τῶν γινομένων ἄσκοπον, ἀλλὰ πάντα κατὰ πρόθεσιν γίγνεται.

출전: John Chrysostom, Homily 88 on Matthew, PG 58 (ad Matt. 27:35). “Chrysostom, Homily on Matthew 27:35.”


Ⅱ. 영어 번역 (NPNF / New Advent, with context)

“And they crucified Him, and parted His garments, casting lots: that it might be fulfilled which was spoken by the prophet, ‘They parted My garments among them, and upon My vesture did they cast lots’ (Ps. 22:18).

See how the Evangelist dwells not much on this, but with one word relates it, saying only, ‘They crucified Him.’ For the thing itself was known to all, and was most fearful and full of horror. Therefore he said it in brief.

And the dividing of the garments and casting lots was not done without purpose, but that the prophecy might be fulfilled, and that you might learn that in these also the hand of God’s economy was at work, ordering all things for our salvation.”

— John Chrysostom, Homily 88 on Matthew (on Matt. 27:35). Source: NPNF / New Advent.


Ⅲ. 한국어 번역 (의역 및 주해 포함)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나누어 제비 뽑았다. 이는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속옷을 두고는 제비를 뽑았다’ 하신 예언이 이루어지려 함이라.” (마 27:35)

복음서 기자는 길게 설명하지 않고 단 한마디, ‘그들이 그를 못 박았다’라고만 기록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사람들에게 십자가형의 고통과 참혹함은 이미 너무나 익숙했고, 그 자체로 두려움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단 한 마디로 충분히 그 사건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옷을 나누고 제비 뽑은 사건도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시편의 말씀을 이루기 위함이었고,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속 경륜이 역사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십자가 위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은 목적 없이 흘러간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마태복음 강해 설교 88 (마 27:35 주해)


Ⅳ. 전후 문맥과 신학적 교훈

  • 간결함 속의 무게: 복음서 기자가 ‘그들이 못 박았다’고만 기록한 이유는, 십자가 고통의 무게가 당대 청중에게 너무도 자명했기 때문임.
  • 예언의 성취: 시편 22편의 예언이 십자가 위에서 실현되며, 고난조차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사건임을 강조.
  • 구속의 경륜: 병사들의 행위조차도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도구였으며, 십자가의 고통은 패배가 아니라 구원의 승리로 해석됨.
  • 오늘의 교훈: 우리의 죄가 예수를 못 박았으나, 그의 못 박히심 안에서 우리는 자유와 구원을 얻었다. 십자가는 수치의 나무가 아니라 생명의 문이다.

작성자: aetov.com | 원문 일부 출처: blog.naver.com/0216young

Academic note: Chrysostom, Homily 88 on Matthew (PG 58, 773–778), ad Matt. 27:35. English trans. in NPNF / New Ad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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