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전
성전산(Temple Mount) 위에 세워졌던 이스라엘의 중심 성소. 솔로몬 성전(제1성전)에서 시작해 스룹바벨 성전(제2성전), 그리고 헤롯의 대규모 증축을 거쳐 AD 70년에 파괴되기까지의 역사와 구조, 예배 체계를 요약한다.
1) 개요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신앙의 예배 중심지였다. 왕정 시대의 제1성전(솔로몬), 포로귀환 이후의 제2성전(스룹바벨), 그리고 헤롯 대왕의 대규모 증축으로 정점을 찍었다. 예수 시대의 성전은 이 ‘헤롯 성전’ 단계에 해당하며, 로마의 예루살렘 함락(AD 70)으로 파괴된다.
2) 성전산(Temple Mount)
성전산은 동서남북으로 절벽이 떨어지는 높은 언덕(오필/모리아 지역)을 인공 축대와 옹벽으로 다져 대지를 넓힌 공간이다. 오늘날 돔과 사원이 서 있는 넓은 마당이 곧 성전산의 평탄면이며, 서쪽 가장자리의 거대한 석축이 현대의 서쪽벽(Western Wall)로 남아 있다.
- 지형: 북고남저, 동쪽은 기드론 골짜기, 서쪽은 티로페온/중앙 골짜기
- 경계: 남쪽 오필(성전 남벽 내부의 계단·미크베 유적 풍부)
3) 제1성전(솔로몬 성전)
기원전 10세기 솔로몬이 건축. 규모는 후대 성전에 비해 작지만, 지성소에 언약궤가 놓였던 것으로 전승된다. 기원전 586년 바빌론에 의해 파괴.
4) 제2성전(스룹바벨 성전)
포로 귀환(기원전 6–5세기)에 재건. 헤롯 이전의 제2성전은 겸손한 규모였으나, 예배 체제와 절기, 제사 제도는 이 시기에 자리 잡는다.
5) 헤롯의 증축(통상 ‘헤롯 성전’)
헤롯 대왕(기원전 1세기 말)은 성전 자체와 성전산 단지를 대대적으로 확장했다. 거대한 옹벽과 계단, 문체계(남쪽 이중문/삼중문, 서쪽 윌슨 아치 등), 외부 뜰의 평탄화가 이 시기에 완성된다. 예수 시대의 “성전”이 바로 이 단계다.
6) 성전의 공간 구조
- 이방인의 뜰(Outer Court): 모든 민족에게 열린 외곽 마당. 성전세 환전·제물 판매가 이곳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한다.
- 여인의 뜰 → 이스라엘 남자의 뜰 → 제사장의 뜰: 내부로 갈수록 접근이 제한.
- 성소: 떡상, 등잔대, 분향단.
- 지성소(Holy of Holies):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만 들어감.
용어 정리: “성전”은 건물 자체(성소/지성소)를 가리키기도 하고, 넓게는 성전산 전체 단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문맥에 따라 구분해 읽자.
7) 성전 예배와 절기
- 제사: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 성전세: 성전 유지·봉사 비용.
- 순례 절기: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8) 파괴와 그 이후
AD 70년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며 성전이 전소·붕괴한다. 이후 성전 건물은 재건되지 않았고, 서쪽 옹벽 구간이 서쪽벽으로 남아 유대인의 기도 장소가 되었다.
9) 신약과 비아 돌로로사의 연결점
- 안토니아 요새(Antonia Fortress): 성전 북서단에 접한 로마 병영. 빌라도 심문 전승과 연결되는 지점으로 소개된다.
- 리토스트로토스(Lithostrotos): ‘돌바닥’으로 번역되는 포장 광장 전승.
-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재판–형틀 운반–골고다–장례로 이어지는 서사와 성전 주변 동선이 겹친다.
10) FAQ
성전과 회당은 무엇이 다른가?
성전은 제사를 드리는 중앙 성소, 회당은 각 지역의 예배·교육·낭독 공간이다.
‘헤롯 성전’은 새 성전인가, 보수인가?
법적으로는 제2성전(스룹바벨 성전)의 대규모 증축·개조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11) 참고문헌/더 읽을 거리
- Dan Bahat, The Illustrated Atlas of Jerusalem
- Raymond Cohen, Saving the Holy Sepulchre
- Shimon Gibson, The Final Days of Jesus: The Archaeological Evidence